1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5월 자동차 산업 현황에 따르면 생산은 36.9% 수출은 57.6%가 각각 전년동월 대비 감소했다. 반면 내수는 9.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생산은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면서 해외 판매수요가 줄고 조업일수가 감소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아울러 일부 업체의 부품 재고부족도 생산차질에 영향을 끼쳤다. 생산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6.9% 감소한 23만1099대에 그쳤다. 일평균과 생산량도 26.4% 감소했다.
수출은 4월 현지수요 급감에 따른 재고물량 영향으로 전년동월 대비 57.6% 감소한 9만5400대를 판매했다. 고부가가치 차량인 친환경차와 SUV 수출비중 확대로 수출금액은 수출대수보다 적게 감소했다. 또한 친환경차 수출비중은 22.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동월 대비 친환경차 수출비중은 약 3배 정도 뛰었다. 지역별로는 북미, 유럽, 중동 등 모든 권역에서의 수출이 감소했으나, 상대적으로 EU에서 적게 감소했다.
국산차는 최근 다양한 신차출시에 따른 판매호조와 업계별 특별할인 및 할부혜택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9.4% 증가한 14만4704대가 팔렸다. 수입차는 일본계 브랜드는 부진(-62.1%)했으나, 독일계 브랜드 판매 증가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11.5% 증가한 2만4074대를 판매했다.
친환경차 내수는 전년동월 대비 23.8% 증가한 1만7240대, 수출은 15.3% 증가한 2만1426대로 동반 확대돼 코로나19 사태에도 성장세가 두각됐다.
특히 하이브리드(HEV) 차량 판매가 전년동월 대비 60.3%로 크게 증가(1만3889대)해 친환경차 전체 내수판매 증가를 견인했다.
5월 자동차부품의 수출은 코로나19 영향 지속에 따른 해외 주요 완성차 공장들의 가동중단 연장 등 정상화 지연으로 전년동월 대비 66.7% 감소한 6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20년 5월 국내 자동차산업 총괄표 [사진=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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