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에이스 투수 워윅 서폴드가 14일 KBO리그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인 19연패 여부가 달린 두산과의 서스펜디드 게임에서 휴식을 취하고 두 번째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최원호 한화 감독대행은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두산전을 앞두고 “외국인 투수 서폴드는 서스펜디드 게임이 끝난 직후에 열리는 두 번째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고 밝혔다.
최 대행은 “최다연패 신기록을 막아야 한다는 점에서 서폴드의 첫 경기 등판 여부를 고려했지만, 서폴드는 올 시즌 두산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며 “특히 서폴드가 루틴을 중시한다는 점도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서스펜디드 경기는 오늘 오후 2시부터 전날 경기와 같은 상황에서 시작된다.
한화는 첫 투수로 김범수가 마운드에 올라선다.
최원호 대행 감독은 “"김범수가 이틀밖에 휴식하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무리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일단 투입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상대 타자들이 김범수의 공을 어떻게 대응하는지 확인하면서 마운드를 운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폴드를 첫 경기에 불펜 대기할 계획은 없나'라는 질문엔 “그럴 것 같았다면 첫 번째 투수로 활용했을 것”이라며 “서폴드는 두 번째 경기 선발로 나선다. 오늘 연패를 끊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화는 이날 첫 번째 경기에서 패하면 1985년 삼미 슈퍼스타즈가 기록한 역대 최다인 18연패를 넘어 19연패 신기록을 쓴다.
동시에 한·일 프로야구 연패 신기록도 함께 작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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