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 친환경차 판매량 150만대 돌파…2025년 전기차 100만대 목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백준무 기자
입력 2020-06-15 08:3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현대·기아자동차가 친환경차 국내외 누적 150만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15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친환경차 판매(공장 출고실적)가 지난달 기준 누적 153만9752대로 나타났다. 이 중 국내 판매는 50만4396대로 전체의 3분의1가량을 차지했다.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판매 실적을 합한 수치다.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2009년 아반떼 하이브리드차 등 6000여대에서 시작해 2015년 누적 30만대를 돌파했다. 수소전기차 넥쏘가 나온 2018년엔 100만대를 넘어섰다.

연간으론 2012년에 6만대, 2016년대 12만대, 2017년에 25만대 등으로 뛰다가 작년에 36만8870대를 기록했다. 올해 5월까지는 약 16만대다.

차종별로 하이브리드가 113만8020대로 가장 많고 전기차(27만619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12만1517대), 수소전기차(9596대) 순이다. 모델별로 니로 하이브리드가 35만9460대로 1위를 차지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24만6217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19만2926대)가 뒤를 이었다.

전기차 중에서는 코나 일렉트릭이 9만6053대로 1위를 차지했다. 쏘울 EV(5만2824대), 니로 EV(4만5466대)가 2, 3위로 나타났다. 수소전기차 중엔 2세대 모델인 넥쏘가 출시 2년 반만에 8680대 판매됐다. 1세대 투싼 수소전기차(916대)를 합하면 1만대에 육박한다.

친환경차의 판매 비중도 점차 커지고 있다. 현대·기아차 판매 차량 중 친환경차 비중은 지난해 5.1%에서 올해 7.4%까지 높아졌다. 특히 올해의 경우 코로나19 여파로 전체 판매가 지난해 동기 대비 25.6%나 줄었지만, 친환경차는 오히려 12.0% 늘어났다.

현대·기아차는 전동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 초부터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적용한 현대차 NE, 기아차 CV, 제네시스 JW가 출시될 예정이다. 2024년에는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를 적용한 양산차를 선보인다.

약 5년 후엔 전기차만 연 100만대를 판매한다는 게 회사 측 계획이다. 수소전기차는 2025년 연 판매량 11만대가 목표다. 수소연료전지시스템 판매에도 뛰어들어서 2030년엔 연간 약 20만기를 국내외에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2025년께는 친환경차가 자사 전체 판매의 약 25%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 '넥쏘'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