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포 폭파 논란에...“불행 중 다행이란 뜻”

"4·27 판문점선언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불만 쌓인 듯"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포로 폭파 안한 게 어디냐‘는 발언으로 논란이 인 가운데 17일 ”불행 중 다행이란 뜻이었다“고 해명했다.

송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더 심한 군사적 긴장 상황에 대한 우려가 큰 것이고, 그것을 막겠다는 의지가 크다고 생각하며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공식 언론 기자회견이 아닌데 이런 내용을 쓰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과 관련해선 “4·27 판문점선언 이후 제대로 그것(합의사항)이 지켜지지 않는 것에 대한 불만이 쌓은 것 같다”며 “특히 촉발이 된 게 대북 전단문제가 아니겠느냐”고 했다.

그는 “시간이 좀 필요하다고 본다. 사람이 화가 나 싸울 때는 일단 좀 시간을 둬서 분이 삭일 때 다시 대화를 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적인 도발은 절대 안 된다는 것을 강력히 할 필요가 있음과 동시에 4·27 합의정신으로 다시 돌아가기 위한 상호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회 차원의 대책과 관련해선 “4·27 판문점선언의 원칙에 따라 경찰관 직무집행법에 따라 통일부나 경찰 당국이 (대북 전단 살포를) 적극적으로 통제할 수 있었지만, 방치된 게 아쉬운 면”이라며 “이런 논란이 없도록 4·27 판문점선언의 국회 비준 동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본회의 출석한 송영길. 21대 국회 첫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본회의가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생각에 잠겨있다. 이날 본회의에서 송 의원은 외통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