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온갖 그럴듯한 명분을 동원하여, 의회의 절대다수 의석을 이용해 시의회 의장단 독식을 자행하려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문이 든다.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은 후반기 시의회 원구성을 위해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였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은 인천시의회에서 전체 37석 중 34석을 점령하고 있는데, 이런 의석독식을 기반으로 시의회에서 야당을 철저히 배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이용범 인천시의회 의장은 자체선거와 관련하여 두 명밖에 없는 미래통합당에서 시의회 부의장 한 자리를 요구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민주당 시의원들이 논의를 해봐야 한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바 있다.
이처럼 더불어민주당은 인천시의회에서 ‘다수의석 독식’이라는 유리한 지형을 이용해 ‘무늬’만 민주적인 절차를 고집하고 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형식적 절차보다 더 중요한 민주주의의 본질인 협의와 토론을 철저히 무시한 기만적 의도가 내포되어 있는 것이다.
시의회를 장악하려는 한 정당의 권력욕 발현이 가시화되고 있다. 게다가 더불어민주당은 왜곡된 ‘민주적 절차’를 주장하며 인천 시민들을 기만하고 있다. 협의와 대화라는 민주주의 기본원칙을 깡그리 무너뜨리는 더불어민주당의 심각한 야만성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
2020. 6. 16.
미래통합당 인천광역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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