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무증상‧경증환자 지역사회 내 상당수…방역당국 “주말 외출 자제해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태림 기자
입력 2020-06-19 17:2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수도권‧대전 지역감염 지속

코로나19 브리핑하는 정은경 본부장.[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은 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와 경증 환자가 지역사회 내 상당수 퍼져 조용한 전파 위험이 높다는 진단을 내놨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9일 오후 충북 오송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번 주말에도 종교 활동을 자제하고 특히 고위험군인 고령자는 스스로 외출‧만남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산발적인 환자 발생이 계속 증가되고 있다”며 “무증상이나 경증으로 조용히 전파 중인 코로나19 감염자가 지역사회에 상당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최근 수도권뿐 아니라 대전‧충남 등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환자가 발생하는 등 감염 위험지역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 본부장은 “주말 동안에 각종 모임이나 외부활동으로 사람 간의 접촉이 늘어나면 지역감염이 확산될 것”이라며 “모임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모임이나 외출을 하실 경우에도 감염 위험이 큰 지 체크해 달라”고 했다.

정 본부장은 감염 위험이 큰 구체적인 예로 △환기가 어려운 지하 등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 머물기 △2m(최소 1m) 이상 거리두기를 할 수 없는 밀집한 공간에서 머물기 △실내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술을 마시거나 노래, 운동하기 등 3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불가피하게 참석하더라도 식사, 노래 부르기 등 침방울이 튈 수 있는 행동은 삼가고,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며 자주 손을 씻거나 손소독제를 사용해 달라”며 “기저질환 등이 있는 경우 전화 진료 등을 활용해 필요한 진료가 누락되지 않도록 하고, 약 복용을 철저히 하며, 병원 방문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자기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도권과 대전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대전시 서구 괴정동 방문판매업체와 관련해 6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총 24명이 됐다.

대전 지역의 또 다른 집단발병 사례인 서구 꿈꾸는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6명으로 재조정했다. 서울 금천구 도정기 업체와의 연관성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금천구 도정기 업체 관련 확진자는 9명이다. 이 두 가지 유행에 대해서는 어디가 먼저 발병을 했고 어떻게 전파가 됐는지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 관악구 소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인 리치웨이와 관련해서는 격리 중이던 접촉자 7명이 추가로 확진돼 이날까지 총 187명이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 집단감염 사례의 경우 접촉자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40명으로 늘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