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이 지역 대표 수산물인 ‘꽃게’의 자원량 늘리기를 위해 ‘꽃게 자연산란장 조성사업’을 추진해 관심을 끌고 있다.
군에 따르면, 꽃게는 태안군의 상징이자 태안의 대표적인 수산물로 지역 어업인들의 소득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나, 2017년(1131톤)부터 지난해(777톤)까지 생산량이 계속 줄고 있어, 안정적인 꽃게 공급을 위한 자원조성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군은 이달 중순부터 그물 가두리 시설 8칸(소원면)ㆍ사각 통발 시설 10칸(근흥면)을 설치하고 포란(알을 품은) 어미 꽃게 700마리를 입식해 꽃게 산란장 적지 조사 및 산란장 기반조성, 어미꽃게 자연산란 모니터링 및 환경개선 등을 실시하는 ‘꽃게 자연산란장 조성사업’을 시작했다.
특히, 군은 해당 시설에 수중카메라를 설치,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어미꽃게의 자연산란을 확인하고 먹이 공급을 위한 잠수조사를 병행하는 한편, 치게의 서식밀도 조사를 위한 수중촬영 및 표본조사와 함께, 산란장 주변 환경개선 및 부착생물 조사 등을 통해 자연산란장의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특화 수산품종인 꽃게의 전략적 육성과 해역 특성에 맞는 수산자원 공급거점 조성으로, 고부가가치 품종인 꽃게의 자원량을 늘려 안정적인 공급을 통한 어업 소득 증대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추후 기술개발ㆍ대상해역 적지조사ㆍ생태환경조사ㆍ사후관리 및 효과분석 등의 연구를 통해, ‘꽃게 자연산란장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어업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발굴ㆍ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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