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태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사진=연합뉴스]
이달 들어 처음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명대로 줄어든 것에 대해 정부는 주말 코로나19 검사 감소로 인해 신규 확진자가 줄어든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어제 확진자 발생은 17명으로 다소 낮아졌으나, 주말로 인해 의심환자 검사가 줄었던 점을 고려하면 향후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월요일에는 특정한 집단감염이 주말에 발생하지 않는 이상은 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총 확진자수가 줄어든 것은 주말을 맞아 진단검사를 받은 인원 자체가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평일에는 1만 건 이상을 기록하는 진단검사 수는 이날 5603건으로 절반 정도 줄었다.
윤 반장은 “방역조치 효과가 있느냐, 없느냐는 아직까지 판단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지난주에도 월요일, 화요일 숫자는 조금 줄어들긴 했지만 수요일부터 다시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상황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집단감염이라는 새로운 변수가 계속해서 발생하지 않는다면 어느 정도 기존 방역조치의 효과가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어디서 발생할지 예측하기 어려운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발생한다면 확진자 수가 또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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