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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악취증’ 환자 10명 중 7명은 30대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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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6-2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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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보험 진료데이터 5년치 분석결과

  •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1.24배 많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겨드랑이 등에서 난 땀으로 불쾌한 냄새가 나는 ‘땀 악취증’ 때문에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 10명 가운데 7명은 30세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최근 5년간(2015∼2019년) 땀 악취증 진료 환자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환자의 연령대를 보면 30대 이하 환자가 전체의 73.9%를 차지했다. 30대 이하 환자 가운데서도 10대 이하 1296명, 20대 867명, 30대 430명 순으로 많았다. 40대는 431명, 50대 305명, 60대 이상 179명으로 나이가 들수록 환자가 줄었다.

김지언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교수(피부과)는 “땀 악취증의 주된 원인인 아포크린 샘 분비가 사춘기 이후 활발해져 이 시기에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사람의 몸에는 아포크린 샘과 에크린 샘이라는 두 종류의 땀샘이 있는데, 액취증은 아포크린 샘에서 분비되는 물질이 피부 표면에서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악취가 나는 질환을 말한다.

성별로는 연평균 여성 환자(2180명)가 남성(1762명)보다 1.24배 많았다. 계절별 환자 비중을 살펴보면, 땀 분비가 상대적으로 적고 환자가 치료받기 편하다고 느끼는 겨울철(1~2월‧12월)에 병원을 찾은 환자 비중이 41%로 가장 많았다.

김 교수는 “땀 악취증은 땀 분비가 많은 시기에 가장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여름에 증상이 가장 심하지만, 환자 본인은 땀 분비가 상대적으로 적은 겨울에 이런 증상을 병으로 더 잘 인식한다”며 “치료를 시행하기에도 겨울이 더 수월하게 여겨져 겨울에 병원을 찾는 환자 수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땀 악취증 환자 전체 규모는 지난해 3508명으로 5년간 연평균 7.4%씩 줄어들고 있다.

건보공단은 “유병률 자체가 감소했다기보다 땀 분비를 조절하는 방법과 땀 억제제 등 일반의약품이 널리 알려지면서 병원을 찾은 환자가 줄어든 것”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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