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착용거부족 제대로 손 본다…경찰 "강력팀이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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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20-06-2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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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 이후 840건 신고 접수·43건 입건

지난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약국에 공적 마스크 판매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전국 버스와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 승객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가운데,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면서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이 나타나면서 이 경우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2일 경찰청에 따르면 국민 대부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중교통 방역수칙에 잘 동참해주고 있지만, 최근 일부 탑승객이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대중교통 운전자를 폭행하는 등 불법행위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에 경찰청 측은 지금까지 대중교통에서 일어나는 폭력적 방역수칙 위반행위를 형사 당직팀이 맡아서 처리했지만, 이날부터 강력팀이 수사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중한 범죄로 인식해 수사하겠다는 의미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6일 이후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승객과 운전자 사이 시비가 일어났다는 신고 840건을 접수했다. 이 중 43건과 관련해서는 폭행·업무방해 혐의로 입건(구속 1건)해 수사 중이다.

43건이 발생한 대중교통 유형은 버스 25건, 택시 13건, 지하철 5건이다. 피의자 43명의 연령대는 60대가 18명으로 가장 많고 50대 10명, 40대 6명, 20대 5명, 30대 4명이 뒤를 이었다. 피의자의 절대다수(42명)는 남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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