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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스트투자증권은 23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 부진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는 기존 22만원에서 19만원으로 13.6%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2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6.7% 감소한 1598억원, 예상 영업이익은 52.2% 줄어든 42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면세점 산업이 타격을 받았고 아리따움, 방문판매, 백화점 등의 채널 또한 점포 구조 조정 및 코로나 영향으로 1분기와 비슷한 흐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오 연구원은 비대면 선호 등으로 이커머스 성장률은 두자릿수수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구조조정 시행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오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에도 아모레퍼시픽은 차근히 구조조정 전략을 시행 중"이라며 "올해 중국 이니스프리 매장 90여 개를 폐점할 계획으로, 2분기에도 20여 개 폐점이 이어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마케팅 비용 효율화 및 오프라인 구조조정 진행 상황은 긍정적으로 판단한다"며 "하지만 국내 실적 내 비중이 큰 면세 사업 회복 여부는 불확실성 해소에 달려있어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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