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대전의 방문판매 업체에서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집단감염의 추가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리치웨이 관련 누적 확진자는 200명을 돌파했으며, 대전 방판업체 관련 확진자도 57명으로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3일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관악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가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202명이라고 밝혔다.
리치웨이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은 꼬리를 물고 서울‧경기‧인천 지역에서 2차, 3차로 퍼져나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확진자 전파 양상을 보면 리치웨이 관련 직접 방문자가 41명, 접촉자로 추가 전파된 확진자는 161명으로 조사됐다.
대전시 서구 방문판매업체 관련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8명 늘어 총 57명이다. 방판 방문자가 31명이고, 이들과 접촉한 경우가 26명이다.
대전 방문판매업체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은 최소 4곳이 넘는 다른 집단감염 사례로 이어지며 대전을 비롯한 전국 7개 지역으로 퍼졌다.
시설별로는 홈닥터가 14명으로 가장 많았고, 힐링랜드23 7명, 자연건강힐링센터 4명, 가거라 통증아 4명, 가족 및 기타 직장 28명 순이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 39명, 충남 8명, 서울 4명, 전북 2명, 세종 2명, 광주 1명, 경기 1명이다.
이외에도 서울 도봉구 노인복지시설인 성심데이케어센터 관련해서는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45명으로 늘었다. 이용자 24명, 직원 5명, 가족 및 기타 16명이다.
한편, 방대본은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대비 46명 증가한 총 1만2484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46명 중 해외유입 사례는 30명이다. 26명이 국내 입국 과정 중 검역소에서 확진됐고, 이중 16명은 부산 감천항에 정박 중인 러시아 국적 냉동 화물선의 승선원들이다. 검역 이외 나머지 4명(경기 3명‧충북 1명)은 입국 후 지역의 주거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현재까지 해외유입 확진자는 총 1471명이다.
지역사회 사례는 16명이다. 이 중 11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서울 6명을 비롯해 경기와 인천에서 각각 4명, 1명이 추가됐다. 이밖에 대구에서 1명, 대전에서 4명이 확진됐다.
완치돼 격리해제된 사람은 27명 늘어 총 1만908명으로 완치율은 87.4%다. 사망자는 1명이 추가돼 281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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