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강원 홍천 10곳부터 축산 악취 개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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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20-06-2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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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개 지역 축산농가와 가축분뇨처리시설 점검·개선

경기 안성과 강원 홍천 등 축산악취 민원이 많은 10개 지역을 대상으로 개선 사업이 진행된다. 

2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고속도로, 혁신도시, 신도시 인근 10개 축산악취 지역을 선정해 해당 지역의 축산농가와 가축분뇨처리시설을 점검·개선하기로 했다.

해당 지역은 경기 안성·강원 홍천·경북 상주 고속도로 인근과 충북 청주 KTX 오송역 일대, 충남 예산 수덕사 나들목(IC) 인근, 전북 김제·전남 나주·세종 부강 혁신도시 인근, 경남 김해 신도시 인근, 제주 한림 등이다.
 

악취 제거 중인 양돈 농가[사진=아주경제DB]

이들 지역의 주요 악취 원인으로 △축사의 노후화 △개방된 축사와 분뇨처리시설과 같은 시설 미비 △축사 내 슬러리 피트(배설물을 모으는 장치)와 깔짚 관리 미흡 △충분히 썩지 않은 퇴비·액비(액체 비료)를 쌓거나 살포 등이 꼽혔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해당 농가들이 적정 사육밀도와 퇴액비 부숙(썩힘) 기준을 지키고, 축사를 주기적으로 청소하는 등 개선 노력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중장기적으로 축사·가축분뇨처리시설 밀폐화, 악취 저감시설 보완 등 시설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농식품부는 전문가 현장 진단 결과를 토대로 지자체와 지역 내 농축협, 생산자단체 등이 지역별·농가별 악취개선계획을 이달 말까지 마련해 추진하도록 했다. 축산환경관리원에 지역별 악취개선 지원팀을 구성해 악취 개선을 위한 기술적인 지원도 하기로 했다.

매주 수요일은 '축산환경 개선의 날'로 정하고 지자체와 생산자단체 중심으로 10개 지역의 축산악취 개선 활동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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