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경제 회복 전망 극도로 불확실...코로나19 억제 여부에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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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20-06-30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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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2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빨리 회복하고 있지만 향후 전망에는 큰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경제 회복은 코로나19 감염을 억제하는 게 성공하는지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사진=AP·연합뉴스]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30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출석에 앞서 준비한 서면 답변자료에서 최근 고용과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우리는 중요한 새 단계로 진입했고 예상보다 빠르게 진전을 냈다"며 현재 경기 회복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이런 경기 반등은 환영할 만하지만 새로운 도전과제도 제기하고 있다.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것이 그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생산과 고용은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훨씬 낮다. 경제 회복 전망은 극도로 불안정하고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데 성공할 수 있는지에 좌우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사람들이 광범위한 활동에 다시 참여하기에 안전하다고 확신할 때까지 완전한 경기 회복은 이뤄지지 않을 것 같다"면서 바이러스 억제가 경제 회복의 열쇠임을 강조했다.

이어 "향후 궤도는 필요한 만큼 계속해서 경제에 안정을 제공하고 회복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정부 차원의 정책에 달려 있다"면서 성급한 부양책의 철회는 경제에 독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미국 내 상당수 주에서 코로나19가 다시 번지는 가운데 나왔다. 연준은 코로나19 경제 충격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내리고 무제한 자산매입을 약속하면서 경기 부양에 전력을 쏟고 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메인스트리트 대출 프로그램'에 대해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기업들에 향후 수개월 내에 가치가 있는 것으로 증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인스트리트 대출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연준이 내놓은 11개 대출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근로자 1만5000명' '매출액 50억 달러' 이하의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연준은 개업 지원책의 하나로 '프라이머리마켓 기업신용기구(PMCCF)'를 통한 회사채 매입을 이날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발행시장에서 연준이 기업으로부터 직접 회사채를 사들이는 방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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