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존, 벤처캐피털 ‘이후인베스트먼트’ 인수…잠재력 큰 벤처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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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7-0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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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바이오 신약개발 ‘상생의 길’ 연다

[사진=비보존 제공]

통증 및 중추신경계 질환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 비보존은 벤처캐피털 이후인베스트먼트의 지분 100%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6일 밝혔다.

비보존 관계자는 “이번 이후인베스트먼트 인수를 통해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Corporate Venture Capital)을 통한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적극 실천해 나갈 방침”이라며 “더 나아가 비보존의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의 성공을 이어갈 추가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 확대를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비보존이 보유한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과 한국‧미국에서의 풍부한 글로벌 임상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잠재력이 큰 바이오벤처의 성장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2014년 설립돼 약 650억 규모의 투자조합을 운영하는 이후인베스트먼트는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의 포트폴리오 및 투자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성장 가능성이 충분한 벤처·스타트업을 발굴해 기업 가치를 증대시키는 역할을 해왔다.

앞서 올리패스, 랩지노믹스, 리메드, 레이언스 등에 투자해 각 494%, 274%, 179%, 117%의 투자·회수 실적을 올린 바 있으며, 2020년 6월에 청산한 1호 조합의 경우 내부 수익률(IRR기준)이 17%로, 업계 최상위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비보존의 자회사로 새롭게 출발하는 이후인베스트먼트의 핵심 인력은 맥쿼리와 리먼브라더스를 거쳐 네오플럭스 1호 사모펀드의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았던 PE·VC 투자 전문가 박정원 대표가 맡는다.

또 기존 멤버인 이동희 부사장과 정태오 이사가 각각의 전문성을 살려 이후인베스트먼트의 사업 진행을 함께 이끌어간다.

이두현 비보존 대표는 “비보존은 국내 신약개발 업체의 성장에 기여하고자 이후인베스트먼트를 인수한다”며 “잠재력 있는 바이오벤처 기업의 글로벌 사업화를 지원해 오피란제린의 성공을 이어갈 파이프라인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VVZ-149)은 현재 엄지건막류 글로벌 임상3b상을 미국에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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