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방한한 사르도르 우무르자코프 우즈베키스탄 투자·대외협력 부총리가 6일 국내 인사 중 처음으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만나 양국 관계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우무르자코프 부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관계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외국 주요 인사가 방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 장관은 이날 면담에서 "오랜만에 방문자를 맞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에 우무르자코프 부총리는 "우즈베키스탄으로서도 첫 공식 해외출장"이라면서 "한국 방문은 매우 상징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그러자 강 장관은 "우리는 매우 특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만들었으며 코로나 팬데믹의 어려운 상황에서 이뤄진 이번 방한이 두 나라 관계가 얼마나 특별한지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와 관련한 경험은 양국 관계를 더욱 강화했으며 보건과 질병 통제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또 우즈베키스탄의 체계적인 방역대응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고자 정부가 '코로나19 대응 포괄적 긴급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도 소개했다.
동시에 강 장관과 우무르자코프 부총리는 코로나19 대응 공조방안을 포함해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화상회의 등 고위급 교류를 통해 지속해 협력해 온 점도 평가했다.
아울러 △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연구 △ 우즈베키스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지원 △ 아랄해 문제 해결 공조 △ 보건협력 사업 발굴 등 실질 협력 분야에 관련한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우무르자코프 부총리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한국 지원에 감사의 뜻을 표시하면서 "앞으로도 코로나 대응 모범국가인 한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모든 참석자는 이날 마스크를 쓴 채로 면담을 진행했다.
우무르자코프 부총리는 이날 한국에 도착, 2박 3일간 체류할 예정이다. 방한 기간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과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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