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지난 15일 하남시에 구축한 'KT 기가세이프 SOC(시설물 안전관제 서비스)' 솔루션을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현장 방문 행사에서 선보였다고 16일 밝혔다. KT는 지난 6일부터 네트워크, 5G,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각 분야에서 200명 이상의 임직원이 참여하는 '한국판 뉴딜 협력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고 본격 가동 중이다.
KT 기가세이프 SOC란 KT가 설치한 광케이블과 센서를 통해 노후 시설물의 붕괴 위험을 실시간으로 감시·관제하는 국내 유일의 인프라형 시설안전·재난대응 솔루션이다. 제공 기능은 △시설계측 관제 △누수·누출 탐지 △지능형 분석 등이다.
이 중 시설계측 관제는 KT 광케이블의 무선 센싱 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설물의 움직임을 계측하고, 임계치 초과 시 즉시 관리자에게 알림을 전파하는 건축물 안전관제 기능이다. 계측값은 10분 단위로 최대값과 최소값, 평균값을 산출해 클라우드에 저장한다. 각 센서별·기간별 계측 통계를 확인할 수 있으며, 지진 등 광역 재난이 발생해도 피해지역 전반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누수·누출 탐지는 광음파 센싱 기술로 KT 지하 통신관로에 근접한 상수관로의 누수나 굴착공사에 따른 천공 위험을 미리 감지해 관리자에게 전달한다.
KT는 이 솔루션을 지난해부터 하남시의 교량과 도로, 학교 등 1970년대에 정비된 주요 노후시설 13곳에 설치해 운영 중이다.
박윤영 사장은 "이러한 국가 인프라 기반의 실시간 재난대응 특화 서비스는 전국 320여개 국사와 약 78만㎞의 광케이블을 가진 KT만이 할 수 있다”며 "KT의 압도적 통신인프라와 AI·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한국판 뉴딜의 성공 및 빠른 실행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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