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30일 두산솔루스에 대해 하반기 신제품 출시와 헝가리 공장 양산 등을 통한 성장세 지속을 전망해 목표주가를 기존 4만2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아웃퍼폼(Outperform·시장수익률 상회)'를 유지했다.
두산솔루스는 2분기 매출 752억원, 영업이익 11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 16% 증가한 수준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과 아시아 코로나19 영향이 완화되면서 5세대 이동통신(5G) 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가 진행됐고 이로 인해 하이엔드(High-end) 동박 제품 판매가 예상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소재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 부진에도 불구하고 보급형 모델 OLED 채택 증가가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며 "연초 30% 초반에 머물렀던 전체 스마트폰의 OLED 채택율은 2분기 35% 수준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두산솔루스가 신제품 출시로 3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한 807억원, 영업이익은 19% 늘어난 120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동박 사업부는 고수익 반도체용 극박 제품이 주요 고객사의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고 OLED 소재는 하반기 비발광 재료 제품 출시가 예정돼 있다"며 "주요 브랜드들의 스마트폰 신규 모델 출시도 OLED 소재 사업부의 실적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 사업부는 홈쇼핑을 통해 세라마이드 기반 화장품 출시도 대기하고 있어 하반기 전 사업부의 매출 아이템 다양화를 통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헝가리에 위치한 전지박 공장 양산에 대해서는 "헝가리 공장이 3분기 품질 승인을 거쳐 4분기에 전지박 양산이 진행된다면 최근 유럽 중심의 전기차 시장 확대와 더불어 유럽 내 유일한 전지박 제조 라인을 보유로 주목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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