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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울었다"...코로나 여파 속 온라인 매출 상승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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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0-07-3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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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프라인 유통업체 6.0% 감소, 온라인 유통업체 17.5% 증가

  •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대면 소비의 확산 계속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올해 상반기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의 희비가 갈렸다. 사람들의 외출과 대면접촉이 줄어들면서 온라인 유통업체의 이용은 크게 늘어난 반면,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시름은 더욱 깊어졌다. 경제활성화의 지표 역할을 한 백화점의 경우 오프라인 업체 중 가장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발표한 주요 유통업체 상반기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년동기 대비 오프라인 업체의 매출은 6% 감소했다. 반면 온라인 유통업체는 무려 17.5%나 매출이 늘며 급속한 신장세를 보였다. 유통업체 전체적으로는 올해 상반기 동안 3.7%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오프라인 업체의 경우 편의점은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1.9% 매출이 증가했다. 하지만 대형마트(-5.6%), 백화점(-14.2%), SSM(-4%) 등 그 외 모든 오프라인 업체들의 매출은 하향세를 보였다.

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2.8%의 성장을 했지만, 올해 같은 기간 14.2%의 매출이 빠지며 가장 큰 하락을 기록했다. 백화점은 주로 여성캐주얼과 남·여 의류품의 매출이 크게 떨어지며 코로나19의 악재를 직격으로 맞았다.

편의점은 오히려 코로나19로 인한 위생용품의 판매 증가로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담배와 기타잡화 등 매출이 늘며 전체 매출이 1.9% 신장됐다.

대형마트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다중이용시설 기피 현상으로 모든 상품군의 매출이 줄어들며 전체 5.6%의 감소세를 보였다.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빈자리는 계속해서 온라인 업체들이 채워넣고 있다. 온라인 유통업체는 상반기 동안 식품(50.7%), 생활·가구(26.7%)를 비롯해 대부분의 상품군 매출액이 증가했다.

반면 사회적거리두기의 여파로 외출과 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지속되며 온라인 유통업체의 경우도 서비스·기타(-11.9%) 매출은 감소하고, 패션·의류(1.3%)는 소폭 증가에 그쳤다.

다만 월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온·오프라인 모두 증가하며 코로나19의 충격에서 점차 회복되는 모습이다.

오프라인 업체들의 경우 코로나19가 한창 퍼지던 3월 마이너스 17.6%의 매출 증감률을 보이며 최악을 기록했지만, 5월 6.1%의 마이너스에서 6월에는 3%까지 좁혔다.

온라인의 경우는 코로나19 이후 줄곧 두자릿수 성장세만 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인 6월에는 15.9%의 매출 신장율을 기록했다.
 

’18~’20년 상반기 전년 대비 매출증감률(%) 추세[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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