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발표한 주요 유통업체 상반기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년동기 대비 오프라인 업체의 매출은 6% 감소했다. 반면 온라인 유통업체는 무려 17.5%나 매출이 늘며 급속한 신장세를 보였다. 유통업체 전체적으로는 올해 상반기 동안 3.7%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오프라인 업체의 경우 편의점은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1.9% 매출이 증가했다. 하지만 대형마트(-5.6%), 백화점(-14.2%), SSM(-4%) 등 그 외 모든 오프라인 업체들의 매출은 하향세를 보였다.
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2.8%의 성장을 했지만, 올해 같은 기간 14.2%의 매출이 빠지며 가장 큰 하락을 기록했다. 백화점은 주로 여성캐주얼과 남·여 의류품의 매출이 크게 떨어지며 코로나19의 악재를 직격으로 맞았다.
대형마트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다중이용시설 기피 현상으로 모든 상품군의 매출이 줄어들며 전체 5.6%의 감소세를 보였다.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빈자리는 계속해서 온라인 업체들이 채워넣고 있다. 온라인 유통업체는 상반기 동안 식품(50.7%), 생활·가구(26.7%)를 비롯해 대부분의 상품군 매출액이 증가했다.
반면 사회적거리두기의 여파로 외출과 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지속되며 온라인 유통업체의 경우도 서비스·기타(-11.9%) 매출은 감소하고, 패션·의류(1.3%)는 소폭 증가에 그쳤다.
다만 월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온·오프라인 모두 증가하며 코로나19의 충격에서 점차 회복되는 모습이다.
오프라인 업체들의 경우 코로나19가 한창 퍼지던 3월 마이너스 17.6%의 매출 증감률을 보이며 최악을 기록했지만, 5월 6.1%의 마이너스에서 6월에는 3%까지 좁혔다.
온라인의 경우는 코로나19 이후 줄곧 두자릿수 성장세만 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인 6월에는 15.9%의 매출 신장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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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0년 상반기 전년 대비 매출증감률(%) 추세[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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