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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수많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하며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릉 경포해수욕장은 파도가 높아 한때 해수욕이 금지됐다. 동해안 지방자치단체는 해변에 설치한 텐트나 파라솔을 한곳에 쌓아 놓는 등 바람을 동반한 호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또 빗속에서도 해수욕장 입장객을 대상으로 QR코드를 확인하는 등 코로나19 차단을 위한 방역에 집중했다. 비가 오다가 그치기를 반복하는 부산에서도 해운대 등 주요 해수욕장 방문객이 뜸했다.
전북 부안 변산해수욕장과 격포해수욕장은 가족 단위 피서객들로 붐볐다. 남해안과 서해안 해수욕장도 입장객이 예상보다 크게 적어 사전예약제 등 지자체의 방역 대책을 무색게 했다. 관광 명소 제주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관광객이 줄어든 가운데 주요 해수욕장마다 방문객들이 거리를 유지한 채 거닐며 바닷물에 발을 담그거나 사진을 찍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인천에 위치한 을왕리해수욕장은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연인·가족 단위 피서객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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