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는 최근 KT와 손잡고 금융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신사업 개척에 나섰다. 초점은 철저히 ‘비대면’에 맞춰져 있다. 인공지능(AI) 대화형 플랫폼, 클라우드 기반 재택근무 등의 분야에서 협력해 ‘언택트(비대면)’ 시대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이번 신사업 동맹을 통해) 데이터 경제 시대를 선도하는 동력을 갖추고 디지털 금융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은행 역시 SK텔레콤과 손잡고 소상공인 지원에 나섰다. 이달 출시를 앞둔 신한은행의 기업용 앱과 SK텔레콤의 소상공인 플랫폼 ‘비짓’을 연동해 창업·사업 운영에 필요한 금융상품·서비스를 통합 제공한다. 신한은행의 기업 대출 신용평가에 SK텔레콤의 비금융 데이터도 활용할 방침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디지털 시대에 접어들면서 업종 간 경계는 더욱 빠르게 무너지는 양상”이라며 “서로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은 앞으로도 지속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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