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소폭 상승하며 이번 주에도 보합세를 이어갔다.
휘발유 가격은 올해 1월말 국제유가 급락 여파로 하락하다가 4개월여 만인 5월 중순을 기점으로 다시 올랐으나 상승폭은 계속 완만해졌다. 실제로 지난주 상승폭은 0원대에 그쳤고, 지난주 0원대로 하락 전환해 가격으로 보면 큰 변화가 없는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1.0원 하락한 ℓ당 1335.4원이었다.
상표별로 가장 저렴한 주유소인 알뜰주유소는 휘발유 평균 가격이 ℓ당 1330.3원을 기록했다.
반면 가장 비싼 브랜드 주유소인 SK에너지의 휘발유 가격은 ℓ당 1368.7원으로 집계됐다.
브랜드별로 보면, 가장 저렴한 알뜰주유소의 평균 가격이 ℓ당 1133.1원이었다. 반면 최고가 브랜드인 GS칼텍스 주유소는 ℓ당 1172.2원을 기록했다.
국내 기름값은 국제유가 변동을 2∼3주 시차를 두고 반영하는데, 최근 국제유가도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유가는 이번 주 소폭 상승했다. 한국으로 수입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0.1달러 오른 배럴당 43.2달러였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세계 경기지표 호조, 이라크의 8월 보충 감산 등 상승요인과 미국 석유제품 재고 증가, 세계 교역량 감소 전망 등 하락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보합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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