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기업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홍수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북측 이재민과 북측근로자를 위한 먹거리 및 방역용품 지원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비대위는 “개성시와 인접한 황해북도 등에 집중호우로 인한 수재가 발생된 것으로 알려진다”며 “특히, 개성시는 코로나19 관련 완전봉쇄됐다. 개성공단에서 10년 넘게 함께 일한 북측 근로자와 그 가족이 고통을 겪고 있을 것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고 지원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공단이 5년 가까이 닫혀 있어 여력이 없는 기업이 대부분이지만, 가족 같은 근로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며 “북측 정부는 작지만 소중한 우리의 마음을 인도적 차원에서 대승적으로 수용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인도적 지원이 개성공단 재개로 이어지길 바란다는 기대감도 보였다.
비대위는 “재난을 극복하고, 나아가 개성공단 재개로 다시 상봉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남북관계가 단절된 상황은 이해하나, 우리 정부도 민간접촉이 봉쇄된 현 상황을 고려해 우리 뜻이 결실을 이룰 수 있도록 북측과 협의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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