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노면 제동거리 9.9m... 빗길은?' 장마철 교통사고 주의보 [아주경제 차트라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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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상 기자
입력 2020-08-13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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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7, 8월은 빗길 교통사고가 연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다. 특히 많은 비가 한꺼번에 내리는 집중호우와 장마철 발생하는 교통사고는 치사율이 평소보다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비에 젖은 노면을 고속으로 주행하면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물의 막이 형성돼 조향성을 잃는 ‘수막현상(hydroplaning)’이 발생한다. 이 현상은 교통사고 확률을 높인다. 빗물로 인한 시야 감소와 미끄러운 노면으로 인한 교통사고율은 평소(마른 노면)보다 약 30% 정도 높다.

젖은 노면에서는 마른 노면보다 제동거리가 평균 10~50% 정도 늘어난다. 이에 젖은 노면을 차로 달릴 때는 평소보다 20%(생활도로에서는 30㎞/h 이하) 감속 운행해야 하며 앞차와의 간격도 평소보다 1.5배 이상 넓혀 제동거리를 확보해야 사고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비가 자주 내리는 시기에는 타이어 공기압을 평소보다 10% 정도 높이면 수막현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 빗길 시야 확보를 위해 낮에도 전조등과 안개등을 모두 켜고 운행하고, 와이퍼를 점검해 앞유리에 빗물이 잘 흘러내리도록 하는 것도 사고를 줄이는 방법 중 하나다.

백승익 화재구조팀장은 “빗길 운전 시 시야 확보가 어렵고 제동거리가 증가하기 때문에 교통사고 위험이 높다”며 “평소보다 여유 있게 출발하고 차간 거리를 충분히 유지해 장마철 교통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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