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컵 대회 조직위는 개최지 변경에 대한 두 가지 설명을 덧붙였다. 첫째는 참가 선수의 90%가 PGA투어와 해외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라는 점이다. 조직위는 이에 'CJ그룹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라는 이야기를 곁들였다.
둘째는 정부의 해외 입국자 2주 자가격리 방침 때문이다. 매주 열리는 PGA투어 스케줄 상 선수들이 국내에 방문한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판단.
이러한 두 가지 이유로 CJ그룹은 미국 개최를 결정했다. CJ그룹 관계자는 "미국 개최는 최선의 결정이었다"며 "PGA투어 뿐만아니라 대회와 관련된 여러 이해 관계자들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안전하게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타이 보타우 PGA투어 국제개발부문 부사장은 "한국 개최는 아쉽게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미국에서 열리는 이번 CJ컵은 전 세계 골프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이라 했고,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CJ컵은 나에게 큰 의미가 있는 대회"라며 "한국에 가지 못해서 아쉽다. 섀도우 크릭 골프 코스에서 출전할 생각을 하니 흥분된다"고 했다.
미국 개최로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은 CJ컵 출전을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이는 CJ그룹이 전담한다. 아마추어 초청은 진행하지 않는다. 대한골프협회(KGA) 대회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열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25일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만6513명 늘어난 591만3199명이고, 사망자 수는 437명 늘어난 18만1059명이다. 우리나라의 확진자 수는 1만7665명이고, 사망자 수는 309명이다. 확진자 수는 약 334배, 사망자 수는 약 585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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