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박능후 “3단계선 일상·일자리 무너질 것…의료계 집단행동 멈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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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8-2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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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재난상황실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화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과 관련해 “이번 주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를 결정짓는 중대한 고비”라며 “사회적 거리두기는 코로나19의 전국 확산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할 유일한 백신”이라고 강조했다.

박 1차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시작되면 일상이 정지되고 일자리가 무너지는 어려움을 감내해야만 한다”며 “방역당국과 지방자치단체는 추가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공기관 운영중단 등 다양한 조치를 동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감염의 연결고리를 끊는 것이 지금 무엇보다 중요하니 가족, 친구와의 모임, 여행과 방문을 자제하고 실내외에서 사람과 접촉하는 경우에는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해달라. 거리두기의 실천이 1주 후 우리 사회의 모습을 다르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고 실천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지난 21일부터 집단휴진에 들어간 전공의(인턴·레지던트)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와 오는 26일 총파업을 예고한 대한의사협회에 대해선 집단행동 철회를 촉구했다.

박 1차장은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열린 마음과 진정성을 가지고 의료계와 협의해 나가고 있다”면서 “의료진도 조속히 환자가 기다리는 의료현장으로 복귀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했다.

허위정보·가짜뉴스 유포, 방역공무원 폭행, 자가격리 이탈 등 방역을 방해하는 일부 사례에 대해선 “정부와 지자체는 공동체의 건강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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