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낮 12시 기준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관련 누적 확진자는 101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교회 관련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7일 만에 1000명대를 넘어선 것이다.
역학조사 결과 교회에서 제출한 교인 및 방문자 명단에 포함되거나 교회를 방문한 사실이 확인된 사람이 586명으로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이외에는 추가 전파자 341명 등이다.
추가 전파자들은 다른 종교시설을 비롯해 직장, 의료기관, 요양시설 등 곳곳에서 나타났다. 추가 전파가 발생한 장소는 25곳으로 조사됐으며 확진자는 154명에 달한다.
그는 “사랑제일교회와 서울 도심 집회의 확진자 중 약 40%는 60대 이상이다”라며 “연령이 높을수록 중증으로 발전하는 비율이 높아 확진자 중 젊은 사람들이 많았던 지난 신천지 집단감염 사례보다 피해가 클 수 있어 긴장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방역당국은 최근 사망자가 잇따르는 점을 언급하며 재차 주의를 당부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전날까지 발생한 사망자는 16명이다. 연령대별로는 80대가 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70대 5명, 90대 3명, 60대 1명 등의 순이었다. 평소 지병을 앓은 경우가 14명으로 대다수다.
방역당국은 현재까지 중증·위중 환자 총 155명에게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 수입된 '렘데시비르'를 투여하는 등 치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