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집단휴진 12일째…‘강대강’ 대치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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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20-09-0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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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단휴진 장기화로 의료대란 우려

지난달 31일 오전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서울적십자병원 선별진료소의 모습. 서울시는 9월 1일부터 140병상 규모의 서울적십자병원을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정책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집단휴진에 나선지 12일째를 맞았다.

의료계 원로들과 정치권에서도 중재에 나섰지만,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가 파업을 강행하면서 1일 현재 의료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전협은 정부가 내놓은 의사정원 확대와 공공 의대 신설, 한방 첩약 급여화, 비대면 진료 육성 등 4대 의료정책을 ‘4대 악’으로 규정하고 전면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정책 추진을 강행하지 않기로 약속을 했고, 대화를 수차례 시도했지만, 집단 휴진을 지속하는 것은 환자의 희생을 요구하는 불의한 행동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코로나 19 상황이 안정된 후 정부가 약속한 협의체와 국회가 제안한 협의기구 등을 통해 의료 서비스의 지역 불균형 해소, 필수의료 강화, 공공의료 확충뿐 아니라 의료계가 제기하는 문제를 협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면 의료계와 협의를 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하지만 전공의들은 정책 전면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강대강 대치가 지속하면서 정부가 추진 중인 ‘공공의대’를 두고 ‘공공의대 게이트’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박지현 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가 철회를 약속할 수 없는 이유가 정부의 자존심 때문이 아닌 공무원들의 이해관계가 얽힌 문제였다는 것이 의심되기에 ‘공공의대 게이트’에 대한 적절한 해명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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