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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신규 주식 발행을 통해 최대 50억 달러(약 5조9230억원)를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조달한 자금은 향후 사업 투자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1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추가로 발행한 주식은 뉴욕증시 정규 시장에서 시장가에 판매하겠다고 알렸다. 50억 달러는 테슬라 시가총액의 약 1%에 해당한다.
이 같은 계획은 시장 랠리를 활용해 투자금을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터지기 직전인 2월에 종전 신고가를 경신했을 때에도 테슬라는 23억 달러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바 있다.
현재 테슬라는 픽업트럭과 세미트럭을 포함한 생산 파이프라인에 투자할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아울러 테슬라는 독일에도 제조기지와 베터리 센터를 짓겠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간밤 테슬라 주가는 4.67% 떨어진 475.05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는 4분기 연속 흑자 행진, S&P500지수 편입 기대감, 액면분할 등의 호재가 이어지면서 올해에만 몸값이 6배나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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