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6일 ‘2020 오산 글로벌 평생학습 포럼’이 웨비나 방식으로 개최됐으며 곽상욱 오산시장이 인사말을 겸해 오프닝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 오산시 제공]
오산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그린학습도시’ 구상을 위한 ‘2020 오산 글로벌 평생학습 포럼’을 지난달 26일 웨비나(Webinar, 웹과 세미나의 합성어)로 성황리에 개최해 유네스코 학습도시의 글로벌 동향과 도시별 그린학습도시 플랜을 공유했다.
포럼에는 전 세계 55개국 174개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GNLC, Global Network Learning City) 회원도시 및 국내 177개 평생학습도시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곽상욱 오산시장이 ‘건강웰빙 그린학습도시’라는 주제로 오산의 학습도시 사례들을 세계 각국에 소개했고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위기 속에서 각 도시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담은 ‘2020 오산 선언’을 발표했다.
현재 전 세계가 ‘뉴노멀 시대’인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속에서 예측할 수 없는 코로나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으며, 오산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시민들의 건강하고 윤택한 삶을 위한 학습도시들의 역할 등 미래 전략을 전 세계적으로 함께 논의하고자 유튜브 채널(‘오산시’, ‘오산교육’)에서 영어와 한국어로 각각 포럼을 생중계로 진행했다.
지난 10년간 ‘공교육 혁신’과 ‘평생학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추구해온 오산시는 지난 2016년 GNLC에 가입해 다양한 국제 행사를 개최하고 우수 사례들을 공유해온 결과 지난해 ‘건강과 웰빙을 위한 학습’ 클러스터의 리더도시로 선정됐으며, ‘그린학습도시’를 위해서는 지속가능발전 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와 연결되며 이는 ‘평생학습’을 통해 개개인 및 전 지구적 환경 건강과 웰빙이 잘 순환되야 한다고 전했다.

지난 2017년부터 100세까지 평생 배우고 가르치며 삶의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배움의 길을 여는 '오산백년시민대학'이 운영되고 있다. [사진=경기 오산시 제공]

곽상욱 오산시장(왼쪽)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로부터 학습도시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징검다리교실)하는데 높은 평가를 받아 EDS인증서 및 현판을 전달받았다. [사진=경기 오산시 제공]
시는 △ 어린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오산백년시민대학’ △ 지역의 유휴공간 또는 공유경제의 개념을 적용한 200여 개의 ‘징검다리교실’ △ 필터 교체용 천 마스크 나눔 캠페인 ‘따숨마스크’ 등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배출된 시민활동가들의 협력과 시민의식을 사례로 들며 평생학습이 지역사회의 건강과 웰빙을 위해 어떻게 작용하는지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게다가 징검다리교실은 지역에 있는 자원을 총동원해 오산시 중심부에만 집중돼있던 학습공간 편중화를 개선하고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대학교, 대형마트, 민간시설 관계자들의 다양한 참여로 시 전체의 평생학습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고 유네스코한국위원회로부터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ESD, Education for Sustainable Development) 공식프로젝트로 인증 받아 대한민국 대표 평생학습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고 밝혔다.

50세 이상의 시니어들이 모여 친구를 사귀고 배움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느낌표학교'는 2년제로 운영되며 지난해 제1회 졸업식을 가졌다. [사진=경기 오산시 제공]

한 사람도 소외됨 없이 평생학습을 누릴 기회를 가지며 장애인 차별 없이 동등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비전을 수립 및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경기 오산시 제공]
또한 시는 △ 지난 10년간 1인 1악기, 1인 1체육, 얼리버드(진로·진학) 프로그램 △ 전국 최고 수준인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 △ 오산형 온종일돌봄체계인 ‘함께자람센터’와 ‘틈새돌봄교실’ 확장 △ 학부모 스터디를 통해 배출한 인력을 교육 자원으로 활용 △ 장애인 여건에 맞는 평생학습 체계 관리 △ 50세 이상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느낌표 학교’ 등 공교육 혁신을 주도하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모두를 위한 평생학습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자치교육은 개인의 행복뿐 아니라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최적의 해답이고 꾸준히 그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곽상욱 시장은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인생을 찾기 위해서는 사교육 없이도 공교육 안에서 충분히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그에 맞는 진로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누려야 한다”며 “아이들뿐만 아니라 시니어들도 교육을 통해 건강하고 윤택한 제2의 인생을 시작함으로써 교육은 한 개인을 변화시킬 수 있고, 한 도시를 변화시킬 수 있으며, 전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다. 교육의 힘은 위대하며 평생학습을 통해 고령화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전했다.
평생학습 교육 관련 자세한 사항은 오산시청 홈페이지를 확인하거나 평생교육과로 문의하면 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