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지출은 민간 소비를 재는 주요 척도이다. 일본의 경우 국내총생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경제성장에 큰 역할을 한다.
총무성이 발표한 소비지출은 가격 변동의 영향을 제외한 것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7.6% 줄어들었다. 이는 당초 예상치였던 -3.7%보다 훨씬 더 높은 것이다.
앞서 4~5월 두자릿수 감소했던 소비지출은 지난 6월에는 -1.2%를 기록하면서 다시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일본 전역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격히 늘면서 소비는 가파르게 줄어들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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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본의 전년대비 소비지출은 이미 10개월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일본 정부가 소비세율을 10%로 올리면서 줄어들기 시작한 소비지출은 전년대비 감소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이너스 기록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이후 가계지출은 3월과 4월에는 각각 -6.0%, -11.1 %을 기록했다. 이후 5월까지는 -16.2 %까지 하락한 적도 있다. 비상사태선언이 해제된 뒤 6월에는 마이너스 폭이 다소 줄며 회복세를 보이다가 7월에 다시 주저않은 것이다.
특히 의류와 교통비의 감소폭이 컸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외출이 줄어든 탓이다. 레저·외식·문화 분야도 감소폭이 큰 편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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