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최초 국산 구축함 '두뇌' 개발…6700억 전투체계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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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입력 2020-09-1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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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이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최초의 국산 ‘미니 이지스함’인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의 두뇌 개발을 본격화한다.

한화시스템은 16일 KDDX의 ‘전투체계(CMS) 및 다기능 레이더(MFR) 개발’ 사업의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사업규모는 약 6700억원이다. 이는 전년도 한화시스템 방산부문 매출의 약 60% 규모다. 국내 전투체계 개발사업 중 최고액이다.

KDDX는 선체부터 전투체계, 다기능레이더 등 핵심 무기체계를 비롯해 각종 무장까지 모두 국내기술로 만들어질 최초의 국산 구축함이다. 6000t급 ‘미니 이지스함’이라 불리며, 총 사업규모는 7조8000억원이다. 향후 10년간 총 6척이 건조될 예정이다.

전투체계는 함정에 탑재되는 다양한 센서, 무장, 기타 통신 및 지휘체계를 통합 운용하기 위한 전략 무기체계다. 함정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시스템이다.

KDDX에 탑재될 전투체계는 대공전, 대함전, 전자전, 대지전 등 동시다발적인 전투상황 하에서 함정의 지휘 및 무장 통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센서 및 무장 등의 자원을 네트워크 기반으로 통합∙연동∙분석하고, 실시간 전술정보처리 기술과 다중데이터링크가 내장돼 다양한 함포 및 유도탄 통제 능력을 갖추게 될 예정이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주변 강대국들의 군사력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상황에서 순수 국내기술이 집약된 차기 구축함 개발사업에 참여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국내외 함정 전투 체계와 레이더 개발을 통해 축적된 기술로 이지스함을 뛰어넘는 최고의 첨단두뇌를 지닌 전투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차기잠수함 장보고-Ⅲ’ 전투체계 시험공정 진행 모습.  [사진=한화시스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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