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은 16일 KDDX의 ‘전투체계(CMS) 및 다기능 레이더(MFR) 개발’ 사업의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사업규모는 약 6700억원이다. 이는 전년도 한화시스템 방산부문 매출의 약 60% 규모다. 국내 전투체계 개발사업 중 최고액이다.
KDDX는 선체부터 전투체계, 다기능레이더 등 핵심 무기체계를 비롯해 각종 무장까지 모두 국내기술로 만들어질 최초의 국산 구축함이다. 6000t급 ‘미니 이지스함’이라 불리며, 총 사업규모는 7조8000억원이다. 향후 10년간 총 6척이 건조될 예정이다.
전투체계는 함정에 탑재되는 다양한 센서, 무장, 기타 통신 및 지휘체계를 통합 운용하기 위한 전략 무기체계다. 함정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시스템이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주변 강대국들의 군사력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상황에서 순수 국내기술이 집약된 차기 구축함 개발사업에 참여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국내외 함정 전투 체계와 레이더 개발을 통해 축적된 기술로 이지스함을 뛰어넘는 최고의 첨단두뇌를 지닌 전투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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