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디지털 뉴딜정책과 서민금융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열린 '제4회 서민금융포럼'에서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은 "코로나19로 대면 상담이 어려워진 상황에서도 소상공인, 저신용·저소득 취약계층 등 서민들을 위한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서민을 따뜻하게 보듬는 서민금융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생업에 바쁜 서민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금융 이용 편의성과 접근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민금융진흥원의 사례를 소개하며 "180여개 대출 상품을 쉽고 빠르게 비교·신청할 수 있는 '맞춤대출' 홈페이지를 개편하는 등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한 결과, 올해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201% 증가한 5만2300여명의 서민들에게 필요자금을 지원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서민금융제도 홍보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이 원장은 "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만난 고객은 20%대 고금리 대출을 이용 중이었는데, 9%대 근로자햇살론으로 전환해 이자 부담을 낮춰 드렸다"며 "이렇듯 다양한 서민금융제도가 마련돼 있지만, 여전히 많은 분들이 제도를 몰라 제때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간 선제적으로 추진한 홍보 강화 노력과 서민금융 업무 혁신을 앞으로도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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