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은 시장은 법정 최후진술 후 자신의 SNS를 통해 "공직자가 법정에 선다는 건 그 어떤 이유로도 뽑아주신 시민들에게 더없이 죄송한 일로서 좋은 시정으로 보답하는 것 외에는 길이 없다 생각하지만 기회가 될 때마다 사과 드린다 정말 죄송하다"고 힘들게 말 문을 열었다.
은 시장은 "지금까지 경찰과 검찰수사, 공판 절차 모두에서 진심을 다해 성실하게 임했고, 그래도 진실이 밝혀질 것이란 생각으로 최선을 기울였다"면서 "그간 일관되게 말씀드려 온 사정을 한 번만 더 숙고해 주시기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특히, 은 시장은 "2년여 재판 진행도중 팬데믹이 오면서 시민의 생명·안전을 지켜야 하는 엄중한 책임과 의무, 방역전선이 흔들리지 않을 까 속이 타고 밤잠을 설쳤으나 시민 여러분과 공직자 동료들이 적극 협력해주신 덕분에 오늘 이 시간에도 시정에 집중하고 있다. 말로 다 할 수 없는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은 시장은 성남지역 조폭 출신 이모씨가 대표로 있는 코마트레이드로부터 95차례에 걸쳐 차량 편의를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2심에서 각각 90만원과 3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으나 대법원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수원지법으로 돌려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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