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포르쉐' 사고로 다친 오토바이 운전자는 운동 강사…평생 장애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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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0-09-2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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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국민청원]


대마를 흡입한 후 환각 상태로 차를 몰다 부산 해운대에서 7중 추돌 사고를 낸 운전자가 구속된 가운데, 이 사고로 크게 다친 오토바이 운전자는 평생 장애를 갖게 될 위기에 놓였다.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인터넷 게시판에는 "해운대 포르쉐 7중 추돌사고"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이 사고로 가장 크게 다친 오토바이 운전자 A씨의 큰 누나라고 밝힌 청원인은 "(오토바이 운전자인) 막내는 평소 근면·성실하고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속 깊은 동생"이라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유명한 피트니스 강사이지만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는 때에 이같은 사고를 당했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A씨는 현재 두 번에 걸쳐 수술을 받았으며, 수개월에 걸친 치료를 받아도 장애가 생길 위기에 놓였다.

청원인은 사고를 낸 포르쉐 운전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 그는 "동생은 중환자실에서 고통에 몸부림치고 있지만, 포르쉐 운전자는 마약을 한 뒤 사고를 내고 증거인멸까지 시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포르쉐 운전자는 사회에서 용납할 수 없는 범법자이자 범죄자"라면서 합당한 벌을 내리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14일 오후 5시 43분께 부산 해운대구 중동역 인근에서 질주하는 포르쉐 차량이 교차로에서 오토바이와 그랜저 차량을 순차적으로 추돌했다. 이후 포르쉐와 오토바이가 신호대기 중인 차량 4대를 덮치며 7중 추돌이 일어나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현장에는 타이어가 끌린 자국(스키드마크)조차 없어 포르쉐 운전자는 충돌 직전까지도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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