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난 완화를 돕기 위해 33조5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 50조원이 넘는 기존 대출·보증에 대한 만기연장도 추진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1일 서울 양천구 소재 신영전통시장에서 ’중소기업금융지원위원회‘를 개최했다.
우선 추석에 대비해 30조3000억원 규모의 신규 특별자금을 투입한다. 중소기업·소상공인의 명절 소요자금에 대해 최고 1.5%까지 금리를 우대해 준다.
또 신·기보, 지역신보 보증 3조1700억원 등을 포함해 총 33조4700억원을 지원한다.
기존 대출과 보증에 대해서는 총 52조1300억원 규모의 만기 연장을 통해 명절을 전후한 자금난을 해소할 계획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날 위원회에 참석한 금융기관에 “명절에는 중소기업의 자금 수요가 많아 어려움이 큰 만큼 계획된 85조6000억원의 중소기업·소상공인 특별 추석 자금이 원활히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금융지원위원회 참여기관들은 추석 자금 지원 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하고 21억3000만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 활용으로 추석 명절 전통시장 활성화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스마트 시범상가 사업추진 계획 논의도 진행됐다. 김동용 신영시장 상인회장은 중기부가 지원 중인 스마트 시범상가에 지난 6월 선정돼 예약, 현장 주문, 결제 등이 가능한 스마트오더 시스템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박 장관은 “전통시장 상인도 비대면·온라인 흐름에 적응하는 것은 생존의 문제이며 디지털 인프라를 활용하면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으므로 대한민국 구석구석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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