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배추 비싸졌다, 작년의 2배...도매가 2만4000원·소매가 1만원

  • 집중호우·태풍 탓, 올해 생산량 작년보다 10% 줄어

집중호우에 태풍까지 겹친 올해, 배추 생산량이 급격히 줄면서 도매 가격은 2만4000원, 소매 가격은 1만원 가량으로 전년대비 두 배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고랭지배추 생산량은 지난해보다는 10.3%, 평년보다는 10.0% 감소한 35만5000t으로 전망된다.

지난 7월 하순 지속된 폭우에 두 차례 태풍까지 불어 작황 부진 탓에 배추 가격은 8월 상순부터 계속 오름세다.

가락시장 기준 고랭지배추 10㎏당 도매가격은 8월 상순 1만2339원에서 중순 1만7104원, 하순 1만8618원으로 올랐고, 9월 상순 들어 1만9790원, 중순 2만5821원으로 급등했다. 배추 소매가격도 9월 들어 포기당 1만310원으로, 전년동기(5362원) 대비 2배 가까이 올랐다.

설문조사 결과 배추 가격에 부담을 느낀 주부들은 이번 추석 명절 때 김치를 담그는 양을 줄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aT는 "정부의 수급대책 등으로 추석 성수기 출하물량이 증가했지만, 고랭지배추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평년보다 높은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상 상황에 따른 고랭지·차기 작형 배추의 생육상황과 공급 여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갸격 급등한 배추[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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