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미국시장 인기 이유는 '디자인' 완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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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입력 2020-10-0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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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현대차의 최근 미국 시장 인기의 이유로 높은 디자인 완성도를 꼽았다.

윤 부회장은 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단 회의에 앞서 기자와 만나 "미국 시장 선전에는 복합적인 요소가 있다"면서도 "새로운 디자인이 (소비자에게) 적중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미국 내 판매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9월 미국에서 5만4790대를 판매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작년 9월보다 5% 늘어난 수치다.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 판매량은 전년 대비 125%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그 뒤로 코나(44%), 쏘나타(25%), 싼타페(17%), 투싼(5%) 등도 판매 실적 증가에 힘을 보탰다. 

3분기 기준 현대자동차의 미국 내 판매는 총 17만828대로 전년 3분기와 비교해 1% 정도 줄었지만, 소매 판매 실적은 7% 증가했다.

현대자동차는 인재 영입에 집중하며 디자인 경쟁력에 힘쓰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006년 당시 유럽 3대 자동차 디자이너로 꼽히던 피터 슈라이어 현 디자인총괄 사장을 영입하며 디자인 발전에 전력을 보탰다.

또 작년엔 알파 로메오·람보르기니 등에서 디자인 개발을 주도해 온 필리포 페리니 디자이너를 유럽제네시스선행디자인스튜디오 총책임자 상무로 영입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GM 및 벤틀리 출신인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 전무, 폭스바겐 출신 사이먼 로스비 현대스타일링담당 상무, GM 및 BMW 출신 서주호 현대디자인이노베이션 상무 등 세계적 디자이너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

그 결과 현대차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디자인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7년 연속 iF 디자인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윤여철 현대차그룹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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