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BO리그 NC 다이노스의 주장 양의지(33)의 홈런 행진이다. 이날 두 개의 홈런을 더해 포수 최초 30홈런 100타점을 기록했다.
23일 양의지는 대전 중구에 위치한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타석(6·7회초)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 경기 전까지 28홈런 112타점을 쌓았던 양의지는 이날 두 타석 연속 홈런으로 30홈런 고지를 밟게 됐다. 포수로는 KBO리그 최초다.
4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한 양의지는 1회 볼넷으로 출루했다. 4회에는 좌전 안타를 때렸다. 방망이가 슬슬 타오르기 시작했다. 6회초 2-5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방망이에 불이 붙었다. 워웍 서폴드(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시즌 29호 홈런이 터진 것.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이었다.
4-9로 지고 있던 7회초 또다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1사 1루 기회에서 강재민(한화 이글스)을 상대로 또다시 좌측 담장을 넘기며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양의지의 종전 최다 홈런 기록은 2018년 두산 베어스에서 세운 23개다. 그는 올 시즌 홈런 7개를 더해 30개를 채우며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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