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2분기에 폭락했던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3분기에 반등했다.
미 상무부는 29일(현지시간) 3분기 국내총생산(GDP) 예비치가 전기 대비 연율 33.1%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정부가 1947년 관련 통계를 처음 집계한 이후 가장 크게 상승한 기록이다.
소비지출도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3분기 소비지출은 40.1%나 급증했다. 3분기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연율 3.7% 상승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전날 NBC 뉴스와 인터뷰에서 “3분기 GDP 반등이 사상 최고의 분기 성장일지라도 2분기 경제활동의 붕괴에 따른 것이라 전혀 인상 깊지 않다”면서 “3분기 성장에도 실질 GDP는 2분기 자유낙하의 3분의 2 정도만 회복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성장률은 1분기에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되면서 -5.0%로 6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고, 2분기에는 -31.4%로 73년 만에 최악의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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