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베스트셀러 작가인 제임스 패터슨이 함께 쓴 소설 '대통령이 사라졌다'가 국내에 번역 출간됐다.
이 책은 2017년 출단 당시 북미에서 화제를 모으며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바 있다. 도서 출판 베리타스에서 최필원의 번역으로 펴냈다.
장르는 정치 스릴러로, 전직 대통령의 실제 경험과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대중소설 작가의 필력이 만나 시너지를 냈다.
주인공은 탄핵 위기에 몰린 대통령이다. 백악관 집무실에서 인턴과 장기간 성적 접촉을 하는 등 여러 명의 여성과 성 추문을 일으켜 탄핵안 표결까지 갔던 클린턴 전 대통령의 경험을 반영한 듯하다.
소설 속 주인공은 직권 남용과 반역 혐의로 청문회에서 난타를 당하고, 탄핵 위기까지 맞는다. 주변은 배신자, 첩자로 가득해 믿을 사람이 없다. 이런 혼란 속에서 대통령의 행방은 묘연해지고, 미국 전역에서 사이버 테러가 일어나 국가적 대위기에 처한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 소설의 성공에 고무돼 두 번째 합작 소설 '대통령의 딸'(The President's Daughter)을 집필 중이다. 출간 예정 시기는 내년 6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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