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에 최선 다해달라"…김계조 차관, 회의로 30년 공직생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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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0-11-0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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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9년 공직입문해 '기피' 재난안전 외길 걸어

김계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2차관)이 1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상황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국민안전' 한 길을 걸어온 김계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2차관)이 이임식 대신 상황회의로 30여년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김 본부장은 공직 마지막 날이자 일요일인 1일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재난안전 상황회의를 주재했다.

그는 이날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 행안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회의에서 "재난관리 업무 특성상 어려운 순간도 많았지만 선·후배들 도움 덕분에 공직생활을 뜻깊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후배들에게 "앞으로 재난안전관리본부를 재난약자를 보호하고 국민안전을 책임지는 든든하고 신뢰받는 조직으로 발전시켜달라"고 당부했다.

방재 전문가인 김 본부장은 1989년 22회 기술고시에 합격하며 공직을 시작했다. 내무부 방재계획과와 소방방재청, 국민안전처,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까지 남들이 기피하는 재난안전 분야에서 줄곧 일해왔다.

특히 지난해 5월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취임 뒤 태풍을 비롯해 집중 호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코로나19 등 국가적 재단이 잇달았지만 청와대·관계부처·지방자치단체 조율과 협조를 효과적으로 이끌어내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행안부는 평소 '빈틈없는 재난 대응태세'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 본부장 뜻에 따라 이임식은 열지 않을 예정이다.
 

김계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본부장(2차관)이 1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상황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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