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낙상사고 발생하면 레이다 센서가 24시간 감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차현아 기자
입력 2020-11-03 09: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LG유플러스는 국내 최초로 레이다 센서 기반 실시간 낙상감지 서비스에 대한 실증을 진행하고, 내년부터 상용화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레이다(Radar) 센서 기반 실시간 낙상감지 서비스에 대한 실증을 진행하고 내년부터 상용화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레이다는 전자기파를 발사하여 그 전자기파가 대상 물체에서 반사되어 돌아오는 반향파를 수신하여 물체를 식별하거나 물체의 위치, 움직이는 속도 등을 탐지하는 장치다.

LG유플러스의 낙상감지 서비스는 벽이나 천장에 설치된 레이다 센서를 통해 지정된 공간 내 사람의 움직임을 실시간 파악한다. 낙상으로 의심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무선통신으로 보호자에게 알림을 즉시 전송한다. 이에 원격으로 24시간 낙상사고를 빠르게 감지하고,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한다.

이번 서비스는 비접촉 방식의 레이더 센서를 활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까지 출시된 낙상감지 서비스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나 접촉식 센서 방식이 많았다. 어르신이 디바이스를 계속 착용하고 있어야 하고, 주기적으로 충전도 해야 하므로 불편함을 느낄 수 있었다.

기존의 CCTV와 같은 영상 모니터링 솔루션과 달리, 레이다 기반 서비스라 어둡거나 습도가 높은 침실이나 욕실에서도 정확한 감지가 가능하다. 프라이버시를 침해하지 않는 점도 큰 장점이다.

이를 통해 노인 인구를 대상으로 빈번하게 발생하는 낙상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질병관리본부의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8년 동안 낙상사고로 응급실에 내원한 65세 이상 노인은 7만 2000여명에 달했다. 또한 65세 이상 노인은 낙상사고시 다친 부위의 40.8%가 머리와 목이고, 65세 미만 환자와 비교했을 때 입원하는 비율이 약 3.5배 높았다. 이처럼 노인 낙상사고는 큰 부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LG유플러스는 상용화에 앞서 낙상감지 서비스의 정확도를 높이고, 사용성 개선을 위해 의료 현장의 의견을 수렴한다. 연말까지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H+(에이치플러스)요양병원과 서비스의 실증을 진행하고, 내년 본격 상용화에 나설 방침이다.

이해성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추진담당(상무)은 "안전하고 정확한 낙상감지 서비스를 통해 요양환자 돌봄 환경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낙상감지를 시작으로 치매노인의 배회감지, 이상호흡 감지 등 실버 헬스케어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