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부동산 정책으로 발생한 '전세 대란'이 소비자물가 지수에서도 포착됐다. 전세 물가는 1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20년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집세 지수는 104.47로 전년 동월 대비 0.5% 상승했다. 이는 2018년 8월(0.5%) 2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집세 물가를 끌어올린 것은 전세 가격이다. 10월 전세 지수는 108.48로 1년 전보다 0.6% 올랐다. 지난해 2월(0.6%) 이후 가장 큰 상승이다.
전세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0.1~0.1%를 오르내리다 올해 5월 0.1%, 6월 0.2%, 7월 0.3%, 8월 0.4%, 9월 0.5%, 10월 0.6%로 꾸준히 올랐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20년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집세 지수는 104.47로 전년 동월 대비 0.5% 상승했다. 이는 2018년 8월(0.5%) 2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집세 물가를 끌어올린 것은 전세 가격이다. 10월 전세 지수는 108.48로 1년 전보다 0.6% 올랐다. 지난해 2월(0.6%) 이후 가장 큰 상승이다.
전세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0.1~0.1%를 오르내리다 올해 5월 0.1%, 6월 0.2%, 7월 0.3%, 8월 0.4%, 9월 0.5%, 10월 0.6%로 꾸준히 올랐다.
이처럼 전세 물가가 상승하는 것은 정부가 임차인을 보호하기 위해 도입한 임대차법의 부작용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10월 전국 전세수급지수는 91.1로 19년 2개월 만에 가장 높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의미다. 전세수급지수는 지난 4월 150선에서 5월 160을 넘겼고 새 임대차법이 시행된 8월에는 180.5로 크게 오른 뒤 9월 187.0, 10월 191.1 등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매물 부족은 전세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넷째 주 기준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22% 올랐다. 이는 2015년 4월 셋째 주(0.23%) 이후 5년 6개월 만의 최대 폭이다.
전세가 뛰자 월세 물가도 꿈틀대고 있다. 월세 지수는 100.05로 1년 전보다 0.3% 올랐다. 월세지수가 100을 넘은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이다.
전년 동기 대비 월세는 2018년부터 올해 3월까지 2년 3개월 동안 마이너스를 기록하다가 올해 4~5월 0%, 6~7월 0.1%, 8월 0.2%, 9~10월 0.3%로 상승했다.
10월 자가주거비포함지수도 1년 전에 비해 0.2% 올랐다. 이는 자신의 소유 주택을 주거 목적으로 사용해 얻는 서비스에 지불한 비용으로 전세·월세 등을 포함한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10월 전국 전세수급지수는 91.1로 19년 2개월 만에 가장 높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의미다. 전세수급지수는 지난 4월 150선에서 5월 160을 넘겼고 새 임대차법이 시행된 8월에는 180.5로 크게 오른 뒤 9월 187.0, 10월 191.1 등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매물 부족은 전세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넷째 주 기준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22% 올랐다. 이는 2015년 4월 셋째 주(0.23%) 이후 5년 6개월 만의 최대 폭이다.
전세가 뛰자 월세 물가도 꿈틀대고 있다. 월세 지수는 100.05로 1년 전보다 0.3% 올랐다. 월세지수가 100을 넘은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이다.
전년 동기 대비 월세는 2018년부터 올해 3월까지 2년 3개월 동안 마이너스를 기록하다가 올해 4~5월 0%, 6~7월 0.1%, 8월 0.2%, 9~10월 0.3%로 상승했다.
10월 자가주거비포함지수도 1년 전에 비해 0.2% 올랐다. 이는 자신의 소유 주택을 주거 목적으로 사용해 얻는 서비스에 지불한 비용으로 전세·월세 등을 포함한다.
추경 '통신비'로 물가 하락...한 달 만에 0%대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5.61(2015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0.1% 올랐다. 정부의 통신비 지원 정책으로 공공서비스 가격이 크게 하락하며 전체 물가의 상승 폭을 줄였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3월 1%대에서 4월 0.1%, 5월 -0.3%로 하락했다가 6월 0.0%, 7월 0.3%, 8월 0.7%, 9월 1.0%로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10월에는 다시 0%대로 내려앉았다.
계절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따른 물가 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한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0.9%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3월 1%대에서 4월 0.1%, 5월 -0.3%로 하락했다가 6월 0.0%, 7월 0.3%, 8월 0.7%, 9월 1.0%로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10월에는 다시 0%대로 내려앉았다.
계절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따른 물가 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한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0.9% 올랐다.
체감물가를 파악하기 위해 전체 460개 품목 중 자주 구매하고 지출비중이 큰 141개 품목을 토대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0.7%를 기록했다.
생선·해산물, 신선채소, 신선과일 등 계절 및 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0개 품목으로 작성한 신선식품지수는 1년 전보다 19.9% 상승했다. 긴 장마로 인해 신선식품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 10월까지 이어졌다. 다만, 가을배추와 무 출하가 시작되며 채소류 수급 여건은 일부 개선됐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국장)은 "1인당 2만원씩 지원된 통신비와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석유류가 전체 물가를 각각 0.7%포인트, 0.1%포인트 끌어내렸다"며 "이를 제외하면 전달과 유사한 수준의 물가 상승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통신비 지원은 지난달 일회성 지원인 만큼 다음 달에는 물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안 국장은 "11월 물가는 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는 코리아세일페스타와 고등학교 납입금 무상화 같은 정부 지원이 하락 요인"이라며 "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국제유가 하락이 시차를 두고 석유류 가격에 반영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생선·해산물, 신선채소, 신선과일 등 계절 및 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0개 품목으로 작성한 신선식품지수는 1년 전보다 19.9% 상승했다. 긴 장마로 인해 신선식품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 10월까지 이어졌다. 다만, 가을배추와 무 출하가 시작되며 채소류 수급 여건은 일부 개선됐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국장)은 "1인당 2만원씩 지원된 통신비와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석유류가 전체 물가를 각각 0.7%포인트, 0.1%포인트 끌어내렸다"며 "이를 제외하면 전달과 유사한 수준의 물가 상승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통신비 지원은 지난달 일회성 지원인 만큼 다음 달에는 물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안 국장은 "11월 물가는 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는 코리아세일페스타와 고등학교 납입금 무상화 같은 정부 지원이 하락 요인"이라며 "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국제유가 하락이 시차를 두고 석유류 가격에 반영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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