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도 U+VR로 랜선 응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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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0-11-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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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가족·친지와 가상현실(VR) 속에 모여 2020 KBO 포스트시즌 생중계를 함께 관람할 수 있는 ‘8K 소셜VR 실감 야구 중계’를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매 경기가 열리는 시간에 맞춰 U+VR 앱(App.)에서 이용할 수 있다. 사진은 LG유플러스 관계자들이 ‘8K 소셜VR 실감 야구 중계’를 체험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제공]

# 8K 소셜VR 실감 야구중계를 켜자 익숙한 '응원가'가 흘러나온다. 화면에는 야구장 락커룸을 배경으로 한 내 아바타가 등장한다. 야구모자를 씌우고 상의는 유니폼, 하의는 청바지를 입혔다. 손에는 응원풍선을 쥐게 한 뒤 '소셜 방'을 개설했다. 내가 설정한 방 제목을 보고 친구들이 들어온다. VR 화면이 아바타 주변 360도로 둘러싸고 있어 친구들과 함께 직관하는 느낌이다.

LG유플러스가 가족·친지와 가상현실(VR) 속에 모여 2020 KBO 포스트시즌 생중계를 함께 관람하는 8K 소셜VR 실감 야구중계를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8K 소셜VR 실감 야구중계는 가상현실 공간에서 이용자 아바타가 모여 함께 KBO 경기를 관람하는 서비스다. 이용자가 자신의 아바타를 만들어 가상공간에 들어서면 8K 화질로 실시간 중계를 보며 음성 대화도 나눌 수 있다.

서비스를 시작하면 가장 먼저 락커룸 공간에서 닉네임과 아바타를 만들 수 있다. 아바타는 머리와 상의, 하의, 응원도구 등 총 13종의 악세서리를 통해 각자 기호에 따라 꾸밀 수 있다.

아바타가 만들어지면 응원공간인 소셜 방에 들어갈 수 있다. 각 방의 최대 인원은 6명이며 자리가 없으면 '입장마감' 메시지가 뜬다. 원하는 방이 없으면 직접 방을 만들 수도 있다.

소셜 방에서는 각 이용자의 아바타와 마스코트 캐릭터, 이닝보드를 볼 수 있다. 마스코트 캐릭터를 응원도구로 터치하면 기능 메뉴가 나타난다. 해당 경기의 선수 라인업을 보거나 응원도구를 변경하고, 카메라 시점을 전환하고 방을 나가기 등을 할 수 있다. 생중계 화면을 터치하면 하늘을 향해 폭죽을 터트리는 것도 가능하다.

이용자들은 서로 음성으로 대화를 나누며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함께 응원하거나 탄성을 내뱉는 소리도 실시간으로 들려 현장감이 더해진다. 소리를 원치 않으면 음성을 끄거나 특정 아바타의 음성만 음소거할 수도 있다. 보고 싶은 카메라의 시점도 각자 다르게 설정할 수 있다.

최윤호 LG유플러스 AR/VR서비스담당 상무는 "VR 기술을 통해 야구장에 직접 가지 않아도 실제와 유사한 수준의 고객경험을 제공하고자 이번 서비스를 기획했다"며 "향후 보다 다채로운 영역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실감 미디어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8K 소셜VR 실감 야구중계는 U+VR앱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실시간 중계 서비스 특성에 따라 경기가 열리는 시간에만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체험을 원하는 고객은 서울 강남에 위치한 LG유플러스의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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