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방미' 강경화 "트럼프·바이든 둘 다 소통채널 있다"

  • 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 출석

  • 美 대선 이후 한·미 관계 변화 묻자 답변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오른쪽)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5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앞서 논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5일 제46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어느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한·미 간 소통채널을 통해 지속 공조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미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 한·미 관계에 어떤 변화가 오느냐'는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강 장관은 "외교부 장관으로서 누가 확정이라고 말씀드리긴 민감하다"며 강 장관은 "바이든이 당선되든,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든 우리가 가꿔온 소통채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정부는 오피셜 라인(Official line)이 있고, 바이든 측과도 대선 과정에서 여러 소통채널을 만들어뒀다"며 "소통채널을 통해 지속적으로 공조하겠다"고 소개했다.

강 장관은 또 '바이든 후보 당선 시 트럼프 대통령의 톱다운(하향)식 외교로 조성된 북·미 관계 성과가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바이든 측도 한·미 공조로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를 성취해야 한다는 데에는 공감한다"며 "(북·미 관계가)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강 장관은 대선 직후인 내주 미국을 방문, 카운터파트(대화상대방)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회동하고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강 장관은 "폼페이오 장관 초청에 따라 일정을 조정해왔다"며 "선거 후 혼란스러움이 있겠지만 지금 정부가 내년 1월 20일까지 가는 만큼 공조를 긴밀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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