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서비스 이용자가 늘어나는 추세에 발맞춰 오는 16일 아이들나라의 네 번째 버전을 출시한다. 코로나19 시대에 맞춰 새로운 홈스쿨링 방식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아이들나라 4.0 개편의 큰 특징은 아이 전용 리모콘인 '놀이펜'이 적용됐다는 점이다. 놀이펜은 기존 IPTV 전용 리모콘이 아닌 아이가 직접 원하는 콘텐츠를 골라 볼 수 있도록 만들어진 아이 전용 리모콘이다.
놀이펜은 아이가 실물 동화책을 보다가 TV로 관련 영상을 보고 싶을 때 언제든 눌러 볼 수 있는 도구이기도 하다. 놀이펜은 청담어학원의 '파닉스 콘서트', '핀덴 잉글리시', '옥스포드 리딩트리' 등 프리미엄 영어교재 영상 336편과 인기 학습형 및 놀이형 콘텐츠 90편으로 구성된 보드판의 콘텐츠와 연동된다. 제공되는 콘텐츠 중에는 무료 콘텐츠도 포함됐다.
보드판에 적힌 한 동화를 놀이펜으로 찍자 TV 화면에는 바로 관련 영상이 떴다. 오른쪽 버튼을 누르자 영상 재생 속도가 두 배 빨라졌다. 왼쪽 버튼을 누르니 영상 재생 속도는 0.8배속으로 느려졌다. 책을 읽다가도 언제든 놀이펜으로 원하는 페이지를 콕 찍으면 바로 TV 화면에 해당 페이지 관련 영상이 뜬다. 내용이 마음에 들어 반복해서 영상을 보고 싶으면 리모콘으로 책을 찍기만 하면 된다.
놀이펜은 아이의 동작과 목소리를 인식하는 마이크 혹은 모션 컨트롤러 기능도 한다. 이번에 아이들나라 4.0 개편으로 신규 출시된 메뉴 중 '캐리랑 영단어 게임'은 들리는 영어 발음이 어떤 단어인지 맞히거나 반대로 단어를 정확하게 발음하면 성공하는 게임이다. 놀이펜을 들고 아이가 영어 단어를 말하면 얼마나 정확하게 발음했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발음이 조금 틀리자 화면에는 "원어민의 발음과 0% 같아요"라는 메시지가 떴다.
이번에 신규 출시된 율동게임 U+tv 생생댄스도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할 수 있는 콘텐츠 중 하나다. 리모콘을 들고 아이가 화면 속 캐릭터의 동작에 맞춰 춤을 추면 정확도를 인식해 점수를 딸 수 있다.
놀이펜은 좌우 움직임과 제자리 뛰기 등의 동작을 인식할 수 있도록 6축 센서가 탑재됐다. 콘텐츠로는 구독자 480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어썸하은이 동요에 맞춰 추는 율동 10편과 1억뷰를 기록한 바다나무 영어댄스 10편 등 총 20편의 게임이 제공된다. 화면 속 캐릭터의 동작을 연속으로 맞추니 "잘했어요"라는 메시지가 뜨며 놀이펜에서 진동이 울렸다.
U+아이들나라 4.0은 홈 화면을 기존 가로형 구조에서 세로형 확장구조로 변경하는 UX 개편도 이뤄졌다. 시청이력 기반의 시청 중인 콘텐츠 '이어보기', '찜한 콘텐츠 보기' 등 자주 이용하는 메뉴는 물론 인기 콘텐츠나 시청 이력에 따른 다양한 추천 콘텐츠를 더욱 쉽게 감상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LG유플러스는 아이들나라 4.0 출시를 키즈 플랫폼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목표다. 류창수 LG유플러스 홈상품그룹장(상무)은 "U+아이들나라 4.0은 고객이 이러한 핵심 서비스와 지난 3년간 축적한 방대한 양의 콘텐츠의 활용도를 대폭 높이는 등 '홈스쿨링은 U+아이들나라'에 방점을 두었다"며 "책에 대한 거부감을 해소하고 전문적인 커리큘럼을 적용한 IPTV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홈스쿨링의 지평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