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표 KT 융합기술원장(CTO)은 17일 "KT는 가장 많은 국내 고객을 가진 클라우드 사업자"라고 밝혔다.
홍 원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5G 버티칼 서밋(Vertical Summit)'에서 "코로나19 이후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DX)에 주저함이 없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DX와 관련해 비용이 많이 들어 경제성이 떨어지고, 프라이버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등의 허들에 대해 이야기했다면, 이후에는 어떻게 DX를 이룰지에 대해 고민한다는 것이다.
그는 "기업에서 DX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AI 기술이 필요하다"며 "AI는 유무선 망의 품질을 유지하고, 설비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 전반에서의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 중요성도 언급했다. MEC가 유연하게 오픈돼 있지 않으면 4차 산업혁명에 해당하는 DX가 원활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어 "사람들이 KT를 통신사업자로만 알고,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적으로 하는 걸 모른다"며 "KT는 데이터센터와 유·무선 네트워크를 통합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에는 기업들이 변화에 대한 니즈만 있으면 해결하지 못할 문제는 거의 없다"며 "KT는 파트너들과 5G 오픈 랩, AI원팀 등을 꾸려 풀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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