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미국 기준 회계 감리 안받는 中기업 퇴출 추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곽예지 기자
입력 2020-11-18 07:5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SEC, 다음달 구체적 방안 공개 예정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모습 [사진=게티이미지 제공]

미국 기준의 회계감사를 받지 않은 미국 내 상장 중국 기업들이 퇴출되는 방안이 추진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 같은 방침을 정하고 다음달 구체적인 방안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은 2013년 미·중 양국이 체결한 양해각서에 따라 중국의 감독기관인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로부터 회계 감사 자료를 건네받도록 하고 있다. 문제는 중국 측 감리자료를 제공하면 중국 기업의 전략적 정보가 누출될 수 있다는 이유로 미국 감독기관의 자료 요청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중국은 올해 자국 기업이 당국 승인 없이 외국 감독기관의 지시를 따르는 것을 금지하는 법률을 시행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SEC는 중국 기업들에 대해 회계감사 보고서를 미국 회계 기준을 준수하는 민간 회계법인에 검증받도록 한다는 입장이다.

SEC는 중국 기업이 이 같은 규정을 따르지 않으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 등 미국의 자본시장에서 퇴출할 방침이다.

다만 WSJ은 SEC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새 규정을 집행하기까지 수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조 바이든 행정부가 SEC의 계획을 변경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