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내륙철도를 건설하는 것이 시급하는 목소리가 18일 국회에서 나왔다.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 건설을 위한 토론회에서다.
수도권 인구 집중을 막으면서 남부경제권을 활성화하자는 것이다.
이 토론회는 이용섭 광주광역시장과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철도가 지나는 지자체장, 지역 국회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토론회는 내년 6월에 확정되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서 달빛내륙철도의 신규사업 반영과 사업의 조기 현실화 등 사업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는 최완석 광주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한국교통연구원 이호 박사가 발제했다.
또 박진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공간정책과장과 진장원 한국교통대학교 교수, 이준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철도정책연구팀장, 김수성 대구경북연구원 부연구위원, 최권일 광주전남기자협회장, 진식 대구경북기자협회장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한국교통연구원 이호 박사는 “수도권 집중구조를 분산하기 위해 지역발전을 통한 신경제권 형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달빛내륙 철도가 지나는 경유 지자체의 지역 낙후도가 매우 높은 편이어서 이 철도를 건설하면 낙후지역의 발전기회를 갖게 되고 성장 잠재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남권, 대경권, 호남권을 연결한 ‘남부경제권’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 박사는 “남북 위주의 철도망을 구축하는 것을 벗어나 동서축을 중심으로 한 달빛내륙철도를 건설해 지역간 균형있는 국가 철도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1~3차 국가철도망계획에서 추가 검토사업으로 반영된 달빛내륙철도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신규사업’으로 반영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경제성보다는 정책성 및 지역균형발전 측면이 국가의 주요 정책과제로 부각돼야 한다”고 밝혔다.
토론에서는 패널들이 수도권 중심의 국토개발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동서축 철도건설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또 문화·관광교류 측면의 파급효과 등 남부 경제권 형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광주시와 대구시가 추진하는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건설은 203.7㎞ 구간을 고속화철도를 통해 최고 시속 250㎞로 달려 영호남을 1시간대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가 4조원대의 대형 국책사업이다.
문재인 대통령 영호남 상생공약인 이 사업은 최근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 건설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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